갤럭시 Z 폴드4 vs 아이폰14 프로맥스, 승자는?
외부원고 (extend) 기자
2022-09-27 11:26:44
갤럭시 Z 폴드4 vs 아이폰14 프로맥스, 승자는?
8월 출시된 갤럭시 폴드4.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Z4 살까. 아이폰14 살까.”
삼성전자 갤럭시 Z4 시리즈에 이어 아이폰14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스마트폰 유저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8월 10일 삼성전자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 출시를 알렸다. 국내에서 8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갤럭시 Z4 시리즈의 사전판매 예약을 진행한 결과 역대급인 약 97만 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폴더블 스마트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갤럭시 Z3 시리즈의 사전판매 92만 대를 훌쩍 넘긴 수치다.
애플은 9월 7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이벤트 ‘저 너머로(Far out)’ 행사를 열고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14 시리즈의 한국 정식 출시일은 10월 7일이다.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사전판매 예약을 받는 아이폰14 시리즈. 애플 홈페이지
갤럭시 Z 폴드4 배터리 성능 강화
두 시리즈 모두 최고 사양 가격이 200만 원을 훌쩍 넘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도대체 무슨 기능이 있기에 ‘저세상’ 가격이냐”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과연 236만1700원의 갤럭시 Z 폴드4와 250만 원의 아이폰14 프로맥스는 어떤 특별한 기능이 있을까.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기능 중 하나는 카메라다. 갤럭시 Z 폴드4는 5000만 화소의 광각 렌즈를 탑재했으며, 최대 30배 스페이스 줌이 가능하다. 줌 맵, 듀얼 프리뷰, 후면 카메라 셀피 등 다양한 카메라 모드는 폴더블 폼팩터를 통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전작 대비 23% 더 밝아진 이미지 센서를 장착해 고품질의 야간 촬영도 가능하다는 평을 받는다.
아이폰14 프로맥스는 4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2015년 아이폰6S에 1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7년 만에 사양이 대폭 개선된 것이다. 그간 아이폰은 갤럭시보다 떨어지는 화소에도 애플만의 감성적인 사진 보정 기술로 사용자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이폰14 시리즈 카메라도 이런 아이폰 특유의 감성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두 제품 모두 대용량 배터리를 자랑한다. 갤럭시 Z 폴드4의 배터리 용량은 4400㎃h다. 아이폰14 프로맥스의 배터리 용량은 4323mAh로 전작 아이폰13 프로맥스의 4352mAh보다 다소 줄었다. 배터리 용량은 줄었지만 ‘A16 바이오닉 칩’이 적용돼 전반적인 전력 효율이 전작 대비 약 20% 개선됐다.
갤럭시 Z 폴드4 무게 8g 줄어
갤럭시 Z 폴드4의 눈에 띄는 기능은 멀티태스킹을 극대화하는 ‘태스크바’다. 새로 추가된 태스크바는 PC와 유사한 레이아웃을 제공해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에 좀 더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손가락 동작으로 전체 화면 앱을 팝업창으로 바로 전환하거나 화면을 분할하는 ‘스와이프 제스처’도 멀티태스킹을 돕는다. 특히 크롬, 지메일 등을 포함한 구글 앱은 드래그 앤드 드롭(drag-and-drop)을 지원해 한 앱에서 다른 앱으로 텍스트는 물론 링크, 사진 등을 빠르게 복사하고 붙여 넣을 수 있다. 또한 무게를 전작 대비 8g 줄여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벼운 무게(263g)로 휴대성을 높였다.
아이폰14 프로맥스는 전면 상단에 움푹 팬 테두리인 노치를 ‘다이내믹 아이랜드’로 불리는 ‘펀치홀’로 변경했다. 펀치홀은 카메라 모듈 부분만 알약 모양으로 뚫어 놓은 디자인이다.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에만 적용된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중요 경고, 다양한 알림, 음악 재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14 전 시리즈는 위성을 통한 긴급 구조 요청이 가능하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이동통신 또는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간동아 9월 23일~9월 29일 자 한여진 기자 기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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